한 자매의 생삶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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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3-05본문
생명의삶 과정은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얻는다’입니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지난 달 생명의삶 수료간증을 했던 한 자매는 간증자로서는 부적격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 간증 중에 자신은 아직 구원을 받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고 그것을 위해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생명의삶과 예수영접모임도 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 서는 것 자체가 공포였던 이 자매를 제가 간곡하게 몇 번 부탁과 격려를 통해서 세운 이유는, 우선적으로는 그녀 자신을 위한 것도 있었지만, 그녀의 종강소감문을 읽어 본 저로서는 그 분이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려와는 달리 많은 성도들에게 의미를 던져 준 간증이었음을 여러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간증을 자신을 위해서 하게 했다는 의미는 그녀에게는 자신이 귀한 존재라는 자존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여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의 첫 소감문 내용은 서툰 표현이었지만 정말 진솔했고, 얼마나 험난하고 때로는 억울한 삶을 살았을지 더 자세히 물어보기도 두려울 정도였습니다.
이 자매에게 사실 우리교회가 해 준 것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교회 교인이 전도한 것도 아니었고, 소속할 목장을 찾지도 못해서 유보상태로 몇 개월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그녀 스스로 버텨낸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녀에게는 이런 교회도 정말 좋았나 봅니다. 이런 그녀가 목장까지 만나더니 더 좋아했습니다. 자매는 앞으로 복음을 더 정확하게 깨닫는 것뿐만 아니라 영적인 자람도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제가 깨달은 것은 ‘교회가 한 영혼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하게 된 것입니다. 내가 자매에게 준 것보다는 이 자매를 통해 내가 얻은 것이 더욱 컸습니다.
이 자매에게 사실 우리교회가 해 준 것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교회 교인이 전도한 것도 아니었고, 소속할 목장을 찾지도 못해서 유보상태로 몇 개월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그녀 스스로 버텨낸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녀에게는 이런 교회도 정말 좋았나 봅니다. 이런 그녀가 목장까지 만나더니 더 좋아했습니다. 자매는 앞으로 복음을 더 정확하게 깨닫는 것뿐만 아니라 영적인 자람도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제가 깨달은 것은 ‘교회가 한 영혼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하게 된 것입니다. 내가 자매에게 준 것보다는 이 자매를 통해 내가 얻은 것이 더욱 컸습니다.
이전에 ‘아둘람 공동체’에 대해서 설교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숨었던 동굴에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하나 둘 모여 만들어진 공동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때 모여든 자들을 성경은 특징하여 기록하기를 ‘환난을 당한 자’, ‘빚진 자’, ‘원통한 자’들이었습니다.(삼상22:2) 그 공동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치유와 회복이 되었고, 그 사람들 중에서 후에 다윗 왕국을 세우는데 일등공신들이 나왔습니다.
경기도 평택에 가정교회로 개척한 참사랑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처음부터 알콜중독자, 범죄자들이 찾아와서 시작된 교회입니다. 이들을 섬기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건 사고 속에서도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면서 교회는 성장했습니다. 지금은 기적적으로 잘 보이는 언덕 위에 있는 예쁜 새 예배당으로 이사도 했습니다. 가사원장 최영기 목사님이 오셔서 집회를 하는 중에 사모님이 이제는 이런 사람들은 그만 오고 좀 번듯한 사람들이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목사님, 우리 교회는 왜 이런 사람들만 오는지 모르겠어요?”하고 말했습니다. 그때, 최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사모님, 그게 교회 아니예요?”하고 반문하더라는 말에 회개했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휴스턴 서울교회의 첫 부임설교 제목이 ‘교회는 병원입니다’였다고 합니다. 육신적이든, 정신적이든, 영적이든 우리 모두는 다 환자이고 우리 주변도 환자들 세상입니다. 그들이 우리교회를 통하여 영혼과 육신의 치유를 받아가는 일이 계속된다면 우리교회는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 맞을 겁니다.(2016.3.6.)
*자매에게는 본인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는 것에 양해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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