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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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0-01본문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그것은 우리가 경건하고 품위 있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딤전 2:2, 새번역)
바울이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한 것은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 것입니다. 나라의 안위에 우리의 안정된 삶이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목사이지 군사전문가도, 외교전문가도, 경제전문가도 아닙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목사 중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이 나라를 위해 심각하게 기도해야 할 위태로운 상황인 것을 말해야할 책임은 있습니다.
북한은 재래식 무기만을 가지고서는 남한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핵개발에 모든 것을 걸었고 이르면 1~2년, 늦으면 2~3년 안에 핵무기를 실전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이게 실현되면 미국 본토까지 실제적 위협을 받기 때문에 미국은 지금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강도 경제 제재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것으로 북한 정권이 핵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북한이라는 나라는 처음부터 백성(인민)의 삶은 관심이 없고 어떻게든 몇몇 고위층(궁극적으로 김정은 한 사람)만 죽지 않고 잘 살면 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북핵 시설 선제타격도 검토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는 김정은 제거작전도 이제 공공연하게 말합니다. 이미 미국은 9.11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라덴을 무인기와 특수부대를 이용해서 제거에 성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김정은을 제거하기 위해서 여단규모의 특수부대를 만든다고 합니다.
만약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남한을 포기하고 방위선을 일본으로 해버릴 경우에는 우리나라는 정말 무방비 상태의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미국이 한국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미국의 선제적 조치나 제거 작전은 김정은을 초조하게 만들 것이고, 그때 33살의 젊은 독재자는 어떤 일을 벌일지 모릅니다. 그의 자라온 배경과 이제까지 해온 행위를 생각해 보면 그에게서 정상적인 상황판단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정치판은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조시대에도 당파싸움 하다가 임진왜란을 맞이하였고, 6.25 한국전쟁 이후에도 좌우 이념 대립으로 통일조국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북한은 한 사람이 결정만 하면 되고 남한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하나 만드는데도 수많은 세월이 걸리고, 내일 모레 당장 북한에서 핵미사일이 날아올 처지에도 사드 부지 선정 하나에도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믿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치력도, 군사력도, 외교력도, 우방 미국도... 어느 하나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쟁의 위험이나 북한의 도발의 가능성은 ‘만에 하나’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커 보입니다.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때입니다. 우리는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핵을 개발해도 핵 열쇠는 김정은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실은, 현재 그것 외에 붙들 수 있는 것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리어 다행인지도 모릅니다. 이 나라는 복음이 들어오면서 애국가에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고백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사(私)기도, 공(公)기도, 목장기도, 그리고 이번 세겹줄 특새에서도 나라를 위해 잊지 말고 꼭 기도해 주시기 바랍 니다.(2016.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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