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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이즈에 따른 목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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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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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yle Shaller라는 교회성장학자가 ‘소형교회, 중형교회, 대형교회’라는 제목의 3권의 책을 썼습니다. 소형교회라면 교인 숫자가 100명 미만이 교회이고, 중형교회는 교인 숫자가 몇 백 명 되는 교회이고, 대형교회는 교인이 천 명 이상 되는 교회를 말합니다. 이 학자의 메시지는 교회 사이즈에 따라서 목사의 목회방식이나, 목회자와 교인들과의 관계도 변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목회방식에 있어서, 아주 작은 교회에서는 안내위원이 별도로 없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새가족을 누구나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형교회에서는 안내위원을 세워서 사역을 맡기지 아니하면 방문자들이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또 대형교회가 되면 방문자가 스스로 찾아와서 교회 정보를 요구하든지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교회의 조직 구조는 교회의 사이즈에 따라서 달라져야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목회자와 교인들의 관계에 있어서, 교회 사이즈에 따라 목사의 역할도 바뀌게 됩니다. 소형교회일 때의 목사는 주로 한 집안의 가장이요 아버지의 역할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교회 사이즈가 중형이 되면 성도들이 사역을 하고 담임목사는 이들의 어드바이즈(Advisor) 혹은 멘토(Mentor)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 사이즈가 아주 커지면 담임 목회자는 경영인(CEO)이 되어야 교회 사역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Lyle Shaller은 목회자들이 목회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교회 사이즈에 따라 달라지는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목회자는 성도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을 맞춰가기 때문에 성도들 역시 목회자를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교인은 친정아버지 같은 목사님과 지냈던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교인들은 현재의 교회의 상황과 상관없이 여전히 친정아버지 같은 목사님을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어떤 교인은 대형교회가 가진 조직적인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선호합니다. 이런 교인에게는 담임목사와의 개인적인 친밀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천국에서 하나님이 상급 주실 때에 목사에게나 교인에게나 몇 명 되는 교회를 시무하고 다녔는지 묻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달란트 비유처럼 얼마나 충성(신실)했는지는 분명히 따지실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든 교인이든 교회 사이즈에 상관없이 신실하게 섬기는 것이 종으로서 갖추어야할 자세입니다. 하지만 Lyle Shaller의 주장처럼 상황적 지혜가 부족해서 교회가 부흥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것도 신실하지 못한 종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사는 교회의 상황에 따른 역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교인들은 담임목사에게 상황에 따른 역할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효과적인 교회성장은 어렵게 될 것입니다. 많은 교회가 성장의 과정에서 목회자에게 요구되는 변화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해 분열하게 되고 다시 이전의 사이즈로 주저앉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목사는 아무리 성도들에게 아버지로 남아있고 싶다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드바이즈나 멘토가 되고, 경영인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며, 또한 교인들도 이러한 목회자의 변화에 배신감이나 섭섭함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인위적인 교회성장을 추구하는 교회는 아니지만 교회성장학자 Lyle Shaller의 주장을 참고하여 상황에 따른 그 역할을 능동적으로 이해하고 수용하게 된다면 교회성장이 힘들다고 하는 이 시대에도 주님의 교회를 더욱 지혜롭게 세워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2016.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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