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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외과의원, 매입 계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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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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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마지막 주일에 있었던 공동의회를 통해 우리교회당 옆 성심외과 건물을 매입하기로 결의하였고 지난 금요일에 계약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잔금을 치르는 과정만 남았습니다.

  성심외과 건물 매입의 필요성은 이전부터 교회를 사랑하는 많은 성도들에 의해 계속 이야기되어 왔습니다. 전도를 하다보면 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교회는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역사성보다는 접근성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전에는 이 문제가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성심외과 부지를 마음에 두고 기도했었고 실제로 원장을 만나 매매 의사를 타진한 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비어있는 2,3층을 임대해서 사용하면 크게 교회 간판이라도 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당시에는 낡은 건물에 대한 임대료를 너무 높게 불러 포기했습니다.

  그 이후에 교회당을 이전해 보려고 이곳저곳 땅을 소개 받아서 보러 다닌 적도 있고, 건축업을 하시는 지인에게 타당성도 의뢰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을 떠나면 모를까... 반여동, 재송동에서 적절한 부지를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나온 부지는 필요 이상으로 넓었고 그 외에는 대체할 부지로서는 규모가 작았습니다. 또 이 지역을 떠날까도 깊이 고민했었지만 그렇게 되면 기동성이 있는 젊은층은 따라 올 수 있겠지만 연로하신 분들은 다른 교회로 옮기라는 의미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아... 그건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후 노후화된 건물과 시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부분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며 사용하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2010년에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성심의원 측에서 매매의사를 타진해온 것입니다. 저는 이 기회를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사실 성심의원 부지의 일부는 본래 우리교회 소유였습니다. 오래 전 교회가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에 병원에 팔았던 것입니다. 그러니 이번에 우리의 것을 되찾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는 하나님이 우리의 자존심을 되찾게 하시는 기회라고 보는 것입니다.

  재정적으로는 기존의 빚에다 이제 더 큰 빚을 지게 되어 부담이 훨씬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당장 원금상환은 어렵겠지만 이자는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앞으로 모든 부서가 좀 더 지혜로운 재정운용에 협조하면 조금씩 대출금도 상환해 나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적정한 시기에 우리교회가 이 문제로 헌금을 한 번 할 수 있도록 뜻을 모으는 기회도 가지려고 합니다.

  이 건물에 대한 활용도에 대해서는 앞으로 여러 의견을 수렴하려고 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접근성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건물을 해체하고 입구를 도로변으로 내고 모자라는 주차장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옳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장 교육시설과 부대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 어떻게 보수해서 사용할지 지혜가 또 필요합니다. 부대시설이라면 저는 우리 교인들도 이용하고 영혼구원을 위해 지역민도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도 있는 까페를 운영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무엇이든 넉넉하면 걱정은 없겠지만 그때는 하나님의 은혜도 없습니다. 부족할 때 우리는 구하게 되고 그것에 대한 응답의 과정을 통하여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이번 성심외과 부지 매입 과정도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게 되도록 기도합니다.(201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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