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교회채널
 가정교회360
 예배생방송

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

장산레터

다음 주일, 장로 증원 투표를 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7-02-12

본문

■ 장산레터 – 다음 주일, 장로 증원 투표를 합니다. - 이 정 우 담임목사

  지난 달 정기 당회에서는 장로 증원 투표를 위해 다음 주일(2.19)에 공동의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안수집사와 권사의 선택은 좀 더 적절한 기회를 보기로 유보하였습니다. 작년 12월 18일 주일에 쓴 ‘언젠가 중직자를 충원해야 하는데...’라는 장산레터를 다시 수정 보완해서 올립니다. 참고해서 교회의 이 귀한 일에 신중하고 지혜롭게 세례교인의 권리를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교회마다 중직자 선거 후에는 거의 후유증을 앓습니다. 우리교회는 타 교회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대개 내심 기대를 했다가 선택이 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결국 이 문제는 선택 여부 결과를 두고 하나님의 뜻보다 인간적인 생각에 지배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섭섭한 감정,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곧 정리되지 못하고 계속 가슴 속에 남아 불편한 감정이 되어있을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은 교회를 위해서라도 선택되지 않은 것이 잘 된 일이라고 봐야 합니다. 아직 중직자로서의 재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중직자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책에 나오는 이상적인 자격보다 좀 더 현실적인 우리교회 차원의 자격을 제시해 보려고 합니다. 말하자면 적어도 이 정도도 안 되는 사람은 뽑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혹 다른 사람이 잘 몰라서 자신이 선택이 되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이 정도도 안 되면 포기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1. 술과 담배를 해서는 안 됩니다. 술 담배를 하는 것보다 더 못된 짓(?)을 하고 다니는 신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일단 발각되기 전에는 알 수 없지만 숨긴다고 숨겨도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덕(德)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로는 신앙도 좋아야 하지만 덕도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2. 예배, 기도, 헌금 등 기본적인 신앙생활은 잘해야 합니다. 이런 아주 기본적인 성도로서의 신앙생활에도 익숙하지 않는, 즉 이런 것들도 자주 갈등을 겪어야 하는 신자이면 아직은 자격 미달입니다. 교회가 정한 공적 예배는 불가피한 일이면 혹 모르지만 자기의 감정의 기복이나 게으름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헌금생활은 헌금의 기본인 십일조와 교회의 정책적 목적이 있는 헌금에는 기꺼이 동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생활은 개인 기도를 위해 새벽기도에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하고 교회적 공통기도를 위해 수요기도회는 꼭 참석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3. 마지막으로, 선택이 되고 난 뒤에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하나님이 그만 두게 하시는 상황(즉 직장의 문제 등으로 인한 타 지역으로의 불가피한 이사,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 그외 보편타당한 이유)이 생기지 않는 한 은퇴할 때까지 장산교회와 함께 자신의 삶(운명)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적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가끔 이 직을 명예처럼 생각했는지 되기 전에는 되고 싶어 하다가, 되고 난 뒤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쉽게 내려놓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럴 생각이면 처음부터 아예 포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실 교회의 부정적인 현상들 때문에 경계해야 할 것들을 쓰다 보니 다소 부정적인 내용이 되었지만 사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맡을 수 있는 직분 가운데 교회를 위한 직분만큼 귀한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바울은 이것을 ‘사모할 만한 선한 일’이라고 했습니다.(딤전3:1) 그것은 이것이 명예직이 아니라 받은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나타낼 수 있는 구체적 헌신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런 헌신된 사람을 통하여 건강한 교회를 세워 가시고 그런 자들에 대한 보상은 꼭 해 주십니다.
 
  이번 우리 교회의 장로 선택에 있어서도 이런 분들을 유심히 살펴 선택해 주시고, 이렇게 준비된 자가 없는 것 같으면 차선으로 이런 기준에 더 근접한 사람을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기도보다 앞서는 것은 모두 다 허사입니다.(2017.2.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장산교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