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가 움직이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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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1-21본문
출애굽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는 부산시 인구의 반 이상은 족히 되었을 것입니다. 험한 광야생활에서 그 많은 백성들은 분쟁이 생길 때 모세에게 나와 직접 판결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모세의 장인이 이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의 장인이 모세에게 한 말이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였습니다. 그후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이라는 직책을 세워 사안의 경중(輕重)을 따져 그들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모세에게 와서 판결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에는 천부장에서 십부장에 이르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이런 제도는 크게 두 가지, 일을 할 때 효율성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 유용하였습니다. 특히,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본 것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처리에 대한 비효율성이었습니다.
전통적인 교회는 모든 책임과 권한이 한 사람 담임목사에게 집중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땅에 있는 교회는 세상과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행정적이고 법률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합니다. 그 중심에는 담임목사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을 효율적으로 할 때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성경적인 사역분담원리를 알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말씀과 기도, 그리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가능한 평신도들이 현장 사역하여 건강한 교회를 세워간다는 원리입니다.
전통적인 교회는 모든 책임과 권한이 한 사람 담임목사에게 집중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땅에 있는 교회는 세상과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행정적이고 법률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합니다. 그 중심에는 담임목사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을 효율적으로 할 때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성경적인 사역분담원리를 알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말씀과 기도, 그리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가능한 평신도들이 현장 사역하여 건강한 교회를 세워간다는 원리입니다.
어떤 목사님들은 이런 구조는 위험하다고 주장합니다. 행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실권이 없어지게 되고 그렇게 해서 목사가 리더십을 잃으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 한국교회의 문제는 목사에게 너무 많은 책임이 집중되어 발생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목사의 권위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세워지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교회는 이제 점점 더 평신도 중심의 사역이 정착되어 가는 제법 훈련된 교회입니다. 이전에는 교역자들이 해 주지 않으면 안 되었던 부분을 직접 각 사역부서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봅니다.(어떤 경우에는 담임목사가 꼭 알아야 할 사안인 것 같은데도 일처리가 다 끝나버린 때가 있어 섭섭(?)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되면 교역자들은 말씀과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가끔 우리교회에서 여전히 목회자의 의존도가 높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모세의 경우처럼 문제가 발생했을 때입니다. 이럴 때도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 팁을 제시해 봅니다.
①일단 문제가 눈에 띌 때, 심각하지 않으면 조금만 더 지켜보십시오.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문제도 많이 있습니다. ②그래도 안 되면 그 부서에서 조정하고 해결해 보십시오. 관계된 사람들에게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을 정확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십시오. 상황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되는 문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만 거쳐도 앞으로의 사역에는 좀 더 지혜로워집니다. ③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사역부서장이나 장로님들을 통해서 당회에 올려주십시오. 그러면 교회적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담임목사가 개인적으로 해결하면 될 일인지... 사안에 따라 판단하여 처리하겠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문제를 제기하려고 하니 그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질까봐 조심스러워 직접 말을 하지는 못하고 그 불편함을 담임목사를 찾아와서 문제를 제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뒤로 험담하기보다는 담임목사를 직접 찾아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훨씬 더 건전합니다. 하지만 담임목사가 직접 개입해야 할 때는 가능한 최종적이면 좋습니다. 이제 우리교회 성도들은 많이 성숙했고, 어던 문제가 발생해도 서로 마음을 열고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하면 원만하게 모든 일을 잘 해결하는 것을 자주 경험했습니다.(201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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