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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사역을 싸구려로 만들 권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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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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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삶 11주차에는 ‘헌신의 동기’라는 주제로 강의하게 됩니다.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①헌신은 어떤 특정한 사람만(목사,선교사,신학생,교역자)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 받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이다. ②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면 헌신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③하지만 어떤 사람은 자신이 헌신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④헌신은 거룩한 삶을 살아서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헌신할 때에 하나님이 거룩한 제물로 받아주신다. ⑤하나님이 그의 목적으로 우리를 사용해 주시는 것은 큰 특권이다.” 이런 것입니다.
 
  이때 잠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런 말도 합니다. “우리가 아무 조건을 걸지 않고 삼성 이건희 회장을 찾아가서 내가 삼성과 당신을 위해 헌신할 테니 나를 써 달라고 애원해도 나를 써주지 않는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헌신하면 기뻐하시며 거룩한 산 제물로 받으신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또 한 가지 저의 초등학교 때의 이야기도 합니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 담임선생님이 항상 나에게 선생님 책상의 물을 떠오라고 하셨다. 나는 내가 수고하는 일인데도 좋았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나를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일의 가치는 누가 그 일을 시키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오늘은 2017년을 섬길 사역부서장부터 임명을 하고 이어서 모든 성도들의 사역지원서를 받아서 사역부원 임명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기회에 우리교회의 사역 임명의 원칙을 말씀드리고, 임명 과정도 말씀을 드리는 것이 사역지원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말씀 드립니다.
   우리교회의 사역의 가장 기본 원칙은 자원(自願)입니다. 스스로 지원한 자들에게 사역을 맡기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사역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그 사역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설명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원한 사역이 중복될 수도 있고 더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부서가 있는데 정보가 부족해서 지원하지 못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지원(자원,自願)하지 않으면 사역을 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역을 권유하고 부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필요한 사역인데 아무도 지원하지 않을 경우입니다. 그러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거절을 합니다. 그러면 한 번 더 부탁을 합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자신이 사역하기에 부족(덜 거룩함)하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사람은 첫 번째 거절은 겸양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역에 대한 이해도 시키고 그 분의 겸손도 인정해 줍니다. 그러나 두 번째 부탁을 했음에도 거절하면 다른 사람을 찾습니다. 찾다가 결국 찾지 못하면 그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둡니다. 부서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 부원들이 하면 되고, 부원들마저 자원자가 없으면 그 사역은 하나님이 아직 때가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표(sign)인 줄 알고 접습니다.
 
  이런 원칙은 중직자를 선택할 때도 동일합니다. 선거를 하기 전에 한 사람씩 이런 부분을 확인하고 그 사람이 직분을 원하지 않으면 세우지 않는 것이 저의 목회방침입니다. 심지어 선택이 되고 난 뒤 임직하기 전에도 이런 부분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하나님의 귀한 사역을 싸구려로 만들 권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안 했으면 안 했지 구걸하다시피 해서 맡길 권한이 저에게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사역은 우리의 특권이어야 합니다. 나와 같은 사람을 하나님이 써 주시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황송해야 합니다. 나를 써 주지 않아도 그 분은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수고를 하면서도 나를 써주시는 그 분께 감사해야 합니다. 나를 써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역은 수고가 따르는 것이지만 우리가 헌신을 하게 되면 하나님이 주시는 보상은 그것이 영적인 것이든지 육신적인 것이든지, 이 땅에서의 것이든지 천국에서의 것이든지 꼭 있습니다.(고전15:58)
   2017년, 우리에게 맡겨진 사역도 기쁨과 감사이기를 바랍니다.(201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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