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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회 방식에 변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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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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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기도는 한국교회에 있는 독특한 교회문화입니다. 새벽기도의 실제 모범은 우리 예수님이시지만 이것을 제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 교회밖에 없습니다. 한국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최초로 시작한 분은 길선주 목사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은 본래 도교를 신봉하던 분이었는데 개종 후에도 이전 습관처럼 새벽에 목욕재개를 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교회사를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별한 영성으로 사신 분들은 새벽기도를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E.M.바운즈 ‘기도의능력’참고) 그만큼 새벽은 기도에 맞는 특별한 영성의 시간이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영성은 새벽기도와 직결되어 있었다고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새벽기도의 방식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농촌에서는 새벽 4시30분에 시작하고, 최근에 이웃 교회들을 보면 5시30분에 하는 교회, 제가 이전에 부목사로 섬겼던 교회는 5시와 6시에 두 번 했었습니다. 그리고 주일에는 주일예배에만 집중하도록 새벽기도가 없는 교회도 많아 졌습니다. 이런 모든 시도는 어떻게든 성도들로 하여금 효과적으로 기도를 더 많이 하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변화였습니다.
 
    이번에 우리교회도 새벽기도의 방식을 바꾸어보려고 합니다. 그것 역시 성도들로 하여금 더 많이, 더 효과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방법은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전통적인 새벽기도의 관념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어색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루어오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부흥집회 이후 이런 방법으로 새벽기도를 하면 좋겠다는 건의도 있고 해서 내일(5.1)부터 변경해서 시작하면서 좀 더 상세하게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1. 시간의 자율입니다. 이제까지 ‘장산교회의 새벽기도’하면 새벽 5시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에게는 이 시간이 너무 이른 시간입니다. 1시간, 아니 30분만 늦게 시작해도 기도하러 갈 수 있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 포기하게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4시 30분에서 8시까지 자율적으로 와서 기도하고 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
 
  2. 담임목사(교역자)의 말씀(설교) 전하는 시간이 없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가 ‘새벽기도회’라는 말에서 ‘새벽예배’라는 말로 바꿔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약식이지만 예배의 형식(말씀,기도,찬송)으로 교역자가 새벽기도를 인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벽 5시를 놓쳐버리면 이미 예배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서인지 새벽기도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젠 그런 생각에서 자유하시고 언제든지 새벽 혹은 아침에 와서 기도하면 됩니다.
앞으로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조금 일찍 나와서 교회당에서 기도하고 출근하고 등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부들도 남편 출근, 혹은 아이들 등교시킨 후 와서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어떻게든 개인의 상황에 맞춰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시간의 범위를 확장해 놓은 것입니다.
 
  3. 일정기간 시행해 보고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으면 이전으로 환원합니다. 성도들이 기도를 더 많이, 그리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 방편이 그런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때는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기도 없이는 개인이나 목장이나, 교회나... 부흥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되는 것 같아도 결국 되지 않습니다. 기도의삶, 이후 중보기도 헌신자들을 통해 교회의 영적인 흐름이 훨씬 더 건강해졌습니다. 이제 새벽기도가 더욱 활발해지기만 한다면 기도 없이 사역하고 기도 없이 신앙생활을 하려는 우리의 어리석음은 어느 정도 보완이 될 것 같습니다.(2017.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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