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몰래 눈물로 쓴 사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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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21본문
*이 글은 예일교회(경기도 용인, 박태규 목사 시무)의 사모님이 평신도세미나를 앞두고 가사원장 인 최영기 목사님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교회의 진정한 부흥을 꿈꾸는 10명 정도의 목사님들이 가입한 밴드에 목사님이 나눔을 위해 올린 글입니다.
존경하는 목사님께! 샬롬으로 인사드립니다. 작년 10월 목사님의 예일교회 집회 후에, 예일교회는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할 수 있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평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격스러웠습니다. 잘 준비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을 오는 천사들에게 보여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년 말, 예기치 않았던 상황들이 생겨났습니다.(중략) 하지만 한 번 쯤은 겪어야 하는 것을 우리도 겪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또, 이런 상황들이 성도들에게는 어떻게 비쳐질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과 제 곁에서 “목사님, 여기 우리가 함께 있으니까 힘내세요!” 하며 힘과 위로가 되어주는 목자 목녀들이 있었기에 힘을 내며 그 시기를 보냈습니다.
반면, 평세 기간이 다가올수록 맘이 약해지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떠난 목자 목녀로 인하여서 목장 숫자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제가 제 남편에게 “우리 평세를 할 수 있을까?” 하고 물었는데, “그러게, 가사원에 못한다는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고민 중이야.” 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물어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남편은 많이 고민하고 있었나 봅니다. 결혼 생활 이후 남편이 가장 심각하게 한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묵묵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7월 초, 목자 목녀들과 평세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남편이 했던 말이 저에게는 하나님의 큰 위로이자. 기쁨이었고, 소망이 되었습니다. 그 말은 “우리 예일 교회가 8년 7개월 가정교회를 해 왔는데 평세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축복이며 위로입니다. 그 선물과 위로를 우리가 받아 누립시다.” 이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평세는 하나님의 위로지, 그래 하나님의 선물이고 축복이지! 잊고 있었구나, 그것을 빼앗길 수 없지. 풍성한 은혜로 누려야지.’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눈물이 흐릅니다.
목사님,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그분의 나라를 위해서 말입니다. 세례를 베풀 수 있도록 영혼 구원도 있었고, 또 9년 동안 목원으로 있던 가정이 목자, 목녀로 헌신하여 분가도 했습니다. 그래서 평세를 하기 전에 목장 수가 다시 15개가 되었답니다. 또 평세 기간에 세례를 베풀게 되었고, 목장 분가도 하게 되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얼마 전 기도의 자리에서, 이런 고백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 개척하면서 작은 소원(꿈)을 하나님께 드렸더니 이렇게 이루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작은 소원과 꿈은 ‘부족하지만 하나님 나라에 모델 교회가 되게 해 주세요. 한 영혼과 열방을 품고 섬기는 교회 되게 해 주세요.’ 였습니다. 막연했던 꿈이 가정교회를 만났기에, 최영기 목사님을 만났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예일 공동체와 함께 열심히 평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요. 저희 교회를 지목하여 평세를 하게 해 주시고, 이 은혜와 행복을 그리고 축복을 누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부부도 지속적으로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막상 목사님을 뵈면 말을 잘 하지 못할 것 같아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보내 드립니다.
9월 15일 김성남 사모 드림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201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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