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창조과학탐사 여행 및 평신도세미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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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14본문
9.18일부터 10.10까지 미국 창조과학탐사 여행과 휴스턴 서울교회가 주최하는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를 우리교회 목자목녀 여섯 가정(장로 2가정, 피택장로 2가정, 안수집사 2가정)과 담임목사 부부 가정, 총 14명이 성도들의 기도의 후원으로 은혜 중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미국 첫 방문지인 시애틀에서 시애틀 지구촌교회와 교제입니다. 시애틀을 가게 된 이유는 창조과학탐사 여행이 워싱턴 주(州)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며 그 출발지가 시애틀이었기 때문입니다. 덕택에 저는 3년 동안 보지 못했던 아들을 미국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우리 일행은 아들이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목자목녀들의 섬김 속에 숙박을 해결하고 교제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한 이틀 시차적응도 하며 시애틀 시내를 둘러보면서 이곳이 항공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보잉사가 있고, 컴퓨터산업의 원조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있고, 또 최근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아마존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또 스타벅스 1호점. 그러나 방문한 스타벅스 1호점은 테이크-아웃 커피와 기념품만 판매할 뿐 여유 있게 커피 한 잔 마실 수도 없는 복잡한 가게일 뿐이었습니다. 시애틀에서 오래 간직할 기억은 우리를 환대하며 집을 오픈해서 숙식을 제공하고 사랑으로 섬겨주신 지구촌 교회 목자목녀들의 섬김이었습니다.
3일째부터 시작된 창조과학탐사 여행은 대구의 또 다른 교회에서 합류한 6명과 함께 25인승 밴을 타고 워싱턴 주와 인접한 캐나다의 록키산맥으로 향했습니다.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록키산맥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록키산맥이 노아의 홍수 때 바다 밑에서 일어난 화산으로 인해 지층이 밀리면서 생겨났다는 설명을 들으니 하나님이 하신 일이 얼마나 위대하고 큰지... 이것이 바로 ‘그의 만드신 만물에 보이는 신성’의 발견(롬1:20)인 것 같았습니다. 그 후 다시 미국 워싱턴 주로 내려와서 보게 된 그랜드 쿨리(Grand Coulee)와 드라이 폴(Dry Fall)은 노아의 홍수 때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노아의 홍수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실례(實例)를 보여주는 거대한 증거였습니다. 또한 제가 노아의 홍수를 크게 확신할 수 있었던 곳은 의외로 규화목 공원(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입구에 있는 화석 가게였습니다. 그곳에는 나는 모조품이라고 생각했던 그 많은 물고기, 조개 화석이 실제 화석이라는 것을 알고는 정말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그리고 생생하게 새겨진 물고기와 조개 화석이 바다가 아닌 산에서 지금도 이렇게 많이 캐내고 있고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은 노아의 홍수로 인한 큰 지층의 변화를 확실하게 증거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의 주목적이 된 휴스턴 서울교회의 평세. 휴스턴공항에 내리자 공항으로 마중 나온 목자목녀들의 환영을 받으며 우리 일행을 각각 매칭 된 가정으로 흩어졌습니다. 나는 매칭 된 목자를 만나면서 바로 감동을 받았는데, 이 목자님은 원래 목사이지만 가정교회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현재 휴스턴서울교회에서 3년 동안이나 목자로 섬기고 있는 우리교단의 후배 목사이었습니다. 지금은 몇 번의 싱글목장 분가를 하면서 싱글초원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교단의 후배 목사님이 신약의 건강한 교회에 뜻을 두고 힘든 환경 가운데서 열심히 사역하는 것을 보면서 감사와 도전이 되었습니다.
한 3개월 전에 한국에서 천안아산제자교회의 평세를 경험했지만 원조 가정교회의 내공은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똑 같은 내용의 강의가 전혀 다른 강의처럼 들리는 것은 원조 가정교회가 가지고 있는 필드의 힘인 것 같았습니다.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 삶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 심지어 사회적 지위도 다른 사람들일지라도... 그들이 목자와 목녀로서 겪는 고민과 기쁨과 애환은 거의 다르지 않았습니다. VIP에 대한 고민, 예수영접의 기쁨, 목장 내에서 일어나는 갈등, 오해, 심지어 배반... 목장은 다 같았고, 신앙생활은 어디든 다를 바 없었습니다. 굳이 한 가지 다른 것을 말하자면, 이들은 이러다 하나님 앞에 설 것이라는 분명한 고백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짧은 지면에 내용을 줄이고 줄여야 하는 한계를 느낍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앞으로 이런 훈련프로그램은 일정한 인원 내에서 개인 여행비는 본인이 부담하고 평세 항공료는 교회가 부담하는 방법으로 매년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내년에 또 다른 분들의 감동과 은혜, 감사를 상상해 보는 것은 큰 즐거움입니다. (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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