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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수요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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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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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교회 목사님들이나 타 교회 성도들이 우리교회를 방문하고 난 뒤에 교회가 참 은혜로운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새로 부임한 교역자들부터 시작해서, 우리 교회를 방문하는 선교사님들, 전혀 연고가 없이 예배를 드릴 가까운 교회를 찾아 우리교회를 방문한 타 교회 성도들까지 대부분 이런 말을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상투적인 인사치레려니 하고 생각을 했지만 한 두 번이 아니라 정말 빈번하게 이런 말을 듣게 되고, 그들의 말하는 태도에서 진정성이 담겼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부분 우리교회 성도들도 우리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런 반응을 보면 우리교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교회인지 모릅니다. 단지 우리는 이런 은혜로운 분위기에 익숙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것보다 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가진 좋은 것 중의 또 하나가 수요기도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 우리교회 게스트 룸에서 20여일을 지내고 가신 선교사님 부부가 두 번의 수요기도회를 참석하고서는 내가 다른 교회들을 많이 다녀봤는데 장산교회 수요기도회에는 다른 교회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은혜가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수요기도회에는 제가 요약설교를 하는 것 외에는 강단이 아닌 회중석에 앉아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기 때문에 좀 더 객관적으로 수요기도회를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교회 수요기도회는 담임목사인 내가 생각해 봐도 참 은혜로운 것 같습니다.

  먼저 찬양이 은혜롭습니다. 주일예배 시 회중찬송에서도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느낄 때가 많지만, 수요기도회는 스트링도 없고 악기 숫자도 적은데도 큰 감동과 은혜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밤이 가져다주는 특별함의 영향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수요기도회에 오시는 분들의 영성에 간절함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수요기도회는 할 수만 있다면 주일예배처럼 모든 성도들이 다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간만큼 구체적으로 교회를 위해, 목사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나라를 위해, 선교사님들 위해 기도하는 때가 없기 때문입니다. 새벽기도나 개인기도에도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나지만 시대적이고 교회적인 하나님의 역사는 회중이 모여서 하나님께 간절하게 부르짖을 때 일어난 것을 성경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기도를 개인기도할 때 할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나 수요기도회는 모인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교회의 이름으로 올리는 기도 시간이 됩니다.(12:5) 그래서 수요기도회와 목요일 새벽기도를 두고 선택하라고 하면, 둘 다 나오면 가장 좋겠지만 평소에 새벽기도를 하시는 분이라면 목요일 새벽기도를 하루 빠지더라도 수요기도회에 나와서 함께 기도하는 것도 더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 가장 기본적인 신앙생활입니다. 그런데 갈수록 기도를 하지도 않고 기도하기도 힘들어 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벽에도 기도하지 못하면 저녁에라도 교회를 들러 기도하고 가야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성도라면 적어도 최소한 주중에 한 번 수요기도회에라도 참석해서 기도의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어떤 성도가 그 주에 목장모임에도 빠져버렸다면 아마 주중에 한 번도 손을 모아본 적이 없을 것 같은 안타까움이 생깁니다.)

  기도는 해야 하는데 기도생활은 잘 안 되고... 그럴 때 우리가 의지적으로 기도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수요기도회입니다. 혹 오기 싫은 마음이라도 결단해서 오게 되면 참 잘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우리 교회 수요기도회는 특별한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201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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