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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교회에 보낸 한 달을 정리하면서 - 정 대 희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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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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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장산교회로 온 것이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전에 여러 번 찾아왔던 곳이기도 하고, 아시는 분들도 계셔서 그런지 낯설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교회 안에서 지내는 동안 밖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우리교회에서의 좋은 경험과 느낌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교회는 무엇보다 주일 예배가 좋습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주일예배에서 받은 은혜가 제 안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찬양하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1부 예배 찬양인도를 할 때,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요. 찬양을 하기 전에 간증하시는 분들의 생생한 자신의 삶의 간증에서 이미 은혜의 샘이 터진 것 같습니다. 매주 드리는 예배이지만 제가 경험하고 누리는 주일 예배는 이전과 다른 잔잔함 속에서 흐르는 은혜의 강줄기 같이 좋습니다. 지난번에 간증했던 형제를 담임 목사님께서 꼭 안아주시는 모습 자체가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제겐 조금은 특별한 순서가 세례식입니다. 목원의 세례를 돕는 목자와 그동안 섬겨왔던 목원의 세례식을 목장의 모든 가족들이 축하하는 모습 자체가 제겐 정말이지 감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 말하지 않아도 그동안 함께 기도하며 섬겨왔던 수많은 시간들이 짧은 세례식 속에서 보여 지는 것 같았습니다.

   수요 기도회의 순서는 이전 교회에서 꼭 하고 싶었던 것인데 우리 교회에서 하고 있어 수요일 저녁이 기다려집니다. 충분한 찬양과 분명한 메시지 그리고 간절한 기도의 시간을 통해서 더 깊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교회가 목장을 중심으로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데 초점이 되어 있다는 것이 너무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일 담임목사님의 설교 중에도 있었지만 점점 더 목장에서 영혼을 섬기는 것에 열심을 내고 기쁨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최우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교회의 자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8개의 싱글목장에서 청년들이 즐겁게 모이고 있다는 것이 저 역시 즐겁기만 합니다. 싱글 목장을 섬기는 목자 목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보지는 못했지만 신입생 환영회 준비를 잠시 나누는 동안 그분들의 마음에 담긴 열정과 따뜻함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많은 교회들은 지금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제대로 모이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대안이 없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우리교회의 청년들은 주일예배와 교육부서에서도 활발하게 섬기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청소년부에서의 한 달은 청소년부가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졸업한 청소년 목자들이 다시 교육목자로 섬기고 있고, 청소년들을 마음으로 사랑하는 교육목자님들 그리고 14명이나 되는 청소년 목자들이 든든하게 함께 하고 있어 너무 든든합니다. 현재 청소년 목장을 새롭게 7개 목장으로 개편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청소년 목장 안에서 청소년들이 함께 먹고 나누고 기도하면서 교회를 잘 배우고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제가 이사를 오기 전부터 여러 성도들이 따뜻하게 반겨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불편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라고 하시는 여러 성도님들의 마음에서 우리교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만나는 많은 성도님들이 제게 건네시는 짧은 인사와 악수이지만 웃음으로 반겨주시는 것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는 카작에서 마시는 커피가 하루 일과처럼 되었습니다. 원래 커피를 좋아 하지만 카작에서 마시는 또 다른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저희 딸과 함께 만디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대출하는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본당에서 자유롭게 기도를 하고 교회 사무실로 내려가서 아침을 시작하는 것이 제게는 큰 감사 제목 중에 하나입니다. 새벽기도 이후에 잠을 자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노력을 했었지만 잘 안되었는데, 요즘은 아침을 싱그럽게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귀한 교회로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우리 교회가 되도록 함께 하고픈 마음을 전하면서 지난 한달 동안 우리교회에서 경험한 즐거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201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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