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목사 부부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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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3-07본문
어느 교회에 특강을 갔을 때 그 교회 부목사님이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장산교회 부목사님들이 목사님을 많이 존경하고 신뢰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속으로 “그렇게까지는 아닐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에게 우리 교회 부목사님들에 대한 자랑을 조금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교회 성도들께도 우리 교회 부목사님들을 간단히 자랑해 보려고 합니다. 주로 사역적인 면에 대한 자랑이지만 가정교회가 사역과 삶이 이어진다고 보면 전체적 자랑으로 생각해도 될 듯합니다. 두 부목사님은 우리 교회에서 이미 10년 이상 사역을 해 왔기에 성도님들도 잘 알고 있겠지만 저는 그 기간을 동역과 함께 가족까지 지켜보았기에 조금 더 잘 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우리 교회 부목사님들은 가정교회에 대한 교회관이 잘 정립되어 있습니다.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교회관인데, 생각보다 이것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담임목회의 기회가 주어지면 결국 할 수 있는 최선은 열심히 하는 것이 되고, 그 열심의 방식은 선배 목회자들에게 보고 배운 것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제가 장산교회에 부임했을 때 처음 10년 동안의 목회도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교회 부목사님들은 가정교회 교회관이 잘 정립되어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저보다 더 깊이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감탄할 때도 있습니다. 부목사님들이 담당 부서 특강을 하거나 가정교회 관련 질문에 답하는 것을 들어보면 참 잘 준비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담임목회를 하게 될 때 목회 현장의 특별한 상황에 잘 대처하기만 한다면 다른 어느 목회자들보다 목회를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모님들도 참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정교회에서는 목장 사역의 상당 부분이 목녀에게 달려 있다는 말을 합니다. 물론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한 교회를 목회하는 데에도 사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목회자와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역자의 마음입니다. 목자와 목녀든, 목사와 사모든 서로를 바라보며 걷기보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가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교회 부목사 사모님들의 가정교회에 대한 동의와 헌신은 목사님들 못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교회 부목사님 부부들은 각각 한 목장의 목자와 목녀로 섬기고 있습니다. 한 번은 목회자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습니다. “오늘 내려가면 바로 목장 모임을 해야 하는데 부담스럽지 않나요?” 피곤한 일정이었기 때문에 저는 솔직히 “오늘 하루쯤은 쉬고 싶어요”라는 대답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두 분 모두 “아닙니다. 마음이 설렙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설렌다는 말은 힘들지 않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설렘이 있다는 것은 목장 모임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기쁨을 경험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큰 감동과 함께 “이제 정말 목녀가 다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정교회 안에서는 ‘어떤 사람이 목사가 되면 좋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목자로서 사역을 잘하던 사람이 신학교에 가서 목사가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 부목사님들은 목자 사역 후에 신학교에 간 경우는 아니지만, 장산교회에서 목자와 목녀로 섬기며 훌륭한 목회자의 자질을 삶으로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20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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