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1 사역, 교회 1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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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12-20본문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머리와 몸의 관계로 설명했습니다. 교회가 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는 몸인 교회의 머리입니다.(엡1:23, 골1:18) 그리고 몸은 각 지체의 연합체입니다.(고전12:12) 몸의 지체들은 상호 유기적인 역할(기능)을 통하여 몸이 해야 할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체끼리는 서로 돕게 되지 분쟁하는 일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몸이 위기의식을 느끼면 몸이 긴장하기 시작하는데 그때 손과 발, 눈 코 입 심지어 몸 안의 오장육부 모든 장기를 망라한 지체들이 함께 긴장합니다. 반면 기쁜 일을 만나면 나의 몸 안의 모든 지체가 긍정적인 신호들로 반응합니다.
우리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은 교회로서 몸을 이룬 지체들입니다. 이 지체들이 모여 한 몸이 되었다는 교회로서의 가시적인 고백을 우리는 목장 모임을 통해서 합니다. 지체의 역할(몸의 기능)은 목장 모임에서 맡은 사역을 통해서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각 목장에서 어떤 사역이든 한 가지 이상의 사역을 맡아 1인 1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목자, 목녀, 교사, 광고, 찬양 인도자... 이런 영적 역할 뿐만 아니라 각 목장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심방부장, 출첵부장, 식탁봉사부장, 운전부장 등... 행동으로 섬겨야 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런 역할을 할 때 자연히 소속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것은 몸의 지체라는 의미로서 당연한 것 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목장에서만 교회의 몸의 지체로 고백하는 것만 아니라 연합목장 모임인 교회에서도 지체에 대한 고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목장뿐만 아니라 연합목장도 더 큰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연합목장인 교회에서도 1 사역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장에서는 역할을 잘하는데 연합목장인 교회에서는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다리는 건강한데 손이 약하거나, 눈은 잘 보는데 귀는 어두운 것과 같이 몸의 일부분만 건강한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몸 전체를 건강하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연약한 다른 일부분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목장 1 사역은 잘하는데 교회 1 사역은 안 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친밀도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목장에서는 친밀도가 높지만 교회 사역에는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역부서는 아예 한 목장 식구들이 다 같은 사역에 헌신하는 경우가 있고, 또 친한 사람들끼리 사역부원을 구성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역의 성격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역을 하면서 친밀도가 생기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친밀하기 때문에 사역부원으로 모이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이러면 사역을 통해 지체의식을 갖는 것이 어렵게 되기 때문이고 도리어 사역을 하면서 실족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교회 1 사역에는 더욱 큰 배려와 관심, 그리고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사역이든 사람을 살리는 사역이 되어야 하고, 그 사역을 하면서 자신도 성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026년 사역부서들은 이미 친밀한 사람보다 사역을 통해 친밀함을 만들어가는 사역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세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사역을 일로 접근하지 말고 사역을 통한 관계에 더 우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교회 1 사역을 통해서 목장 식구의 경계를 넘어 사람을 사귀고 알아가고 섬기며 가까워지게 될 것입니다.
‘목장 1 사역’ 뿐만 아니라 ‘교회 1 사역’을 통해서도 지체로서의 고백이 더욱 의미있게 이루어지는 2026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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