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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를 떠나려는 사람과 오려는 사람 -(*본 칼럼은 2023.2.26. 장산레터를 재편집한 것임) 이 정 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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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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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인들 중에 가끔 다른 교회로 옮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직장이나 이사 같은 자연스러운 이동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유를 갖다 붙여도 어색한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기신자들의 교회 등록을 막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를 오고 싶어 하는 타 교회 교인들도 있습니다.

 

모든 경우를 다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어떤 사람이 다른 교회로 옮기고 싶은 사람이며 어떤 사람이 우리 교회로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인지, 이제는 어느 정도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 교회를 떠나려는 분들께는 목사로서 정말 죄송합니다. 교회를 옮긴다는 것은 보통 고통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결단까지 할 정도이면 정말 힘들었을 것입니다. 혹 그런 분들이 지금도 여전히 있다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교회를 옮길 때는 표면상 이유와 실제 이유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가정교회를 하기 전에도 교인들의 이동은 있었고 지금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유가 개인적인 관계 문제이었지만 가정교회로 전환 이후에는 가정교회가 요구하는 신앙생활이 힘들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이런저런 다른 이유를 대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 깔려 있습니다.

 

현대 교인들이 좋아하는 교회는 신앙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교회입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우리 교회가 아무리 정이 들었고 심지어 가정교회가 성경적이라는 동의가 될지라도 그렇게까지 빡세게(?) 신앙생활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VIP 영혼 구원이라는 말로 계속 스트레스(?) 받기도 싫고, 목장 모임을 가는 것도 그리고 자기 집을 오픈하는 것도, 심지어는 자신의 속내를 틀어놓는 나눔도 싫습니다. 이런 문제가 오랫동안 계속 해결되지 않고 부담이 가중되면 다른 교회로 이동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가정교회에서는 적당히 위장한 체 신앙생활 하기는 힘듭니다. 믿음이 없으면서 있는 체, 부부 사이가 안 좋으면서 좋은 체, 문제가 있는데 없는 체, 하는 것이 힘듭니다. 가정교회는 긁어 부스럼이 되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그것을 영적 식구들과 함께 나누고 기도하고 노력하여 치유 받고, 더 나아가 그런 VIP까지도 구원시키려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면, 타 교회에서 우리 교회로 오려는 사람들은 되레 이것이 좋습니다. 즉 그들은 교회를 옮기려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하는 것들이 다 성경적이라서 좋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교회에서 가정 회복과 자녀에게 신앙 전수의 가능성을 보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이들은 성경적 교회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그리움이 우리 교회를 통해 채워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가능성에 희망을 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교회가 적극적으로 환영하지도 않고 심지어 거부하는 분위기마저 꿋꿋이 견뎌내고 결국은 등록에 성공(?)합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비신자 등록 거부를 표방할지라도 교회의 공적 연합이라는 차원에서 받지 않을 재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는 예수를 믿어도 형식적인 종교 생활이 아니라 진짜 믿기로 작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큰 매력을 주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교회는 신앙생활의 어머니 품과 같습니다. 우린 교회를 통해 보호받고 양육됩니다. 비록 지상의 교회가 완전하지 못할지라도 건강한 성경적 교회를 품고 함께 달려가다 보면 어느 새 우리가 꽤 많이 주님을 닮아있을 것이라 믿습니다.(202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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