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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고도 살아남은 기브온 거민
  • 날짜 : 2006.09.24
  • 본문 : 수9:1-15
  • 설교자 :
성경본문 및 요약
제목> 속이고도 살아남은 기브온 거민

성경> 수9:1-15

찬송> 323, 337



●들어가면서 - 사건의 개요.

실패한 아이 성을 재정복한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하는데 있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절대적인 조건임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에 여호와의 언약궤를 놓고 축복과 저주의 율법을 선포하는 예식을 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점령한 곳을 위치상으로 생각해 보면 이제 이스라엘은 지중해 쪽을 바라보면서 완만한 경사지에 위치한 가나안 족속들을 상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리고와 아이성 방향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맥아더 장군이 인천 상륙 작전으로 남북의 중간을 갈라놓았듯이 가나안의 남북연합을 막으면서 가나안과의 효과적인 전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중간을 치고 들어가는 작전은 양쪽의 협공을 받을 수 있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치고 들어가는 쪽이 여간 강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작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나안 족속들은 예상 외로 신속하게 전진해 오는 이스라엘 백성들 때문에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공동 대응하려고 하였습니다. 9:1-2에는 헷족속과 아모리 족속, 가나안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이 먼저 연합 전선을 구축하려고 했음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족속들이 사는 경내에 기브온 족속이 있었는데 이들이 전체결정에서 이탈하여 자신들만의 살 길을 찾기로 한 것입니다.

기브온 족속은 여리고 성과 아이성의 전투를 통해 이 전쟁은 도무지 승산이 없다는 스스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점령을 하면 점령지의 백성은 살려두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살 길을 궁리하다가 우선은 이스라엘을 속이기로 하였습니다. 군사적으로는 안 될 것을 안 기브온 족속들은 나름대로 이스라엘의 약점이 여호와의 이름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1)아주 먼 곳에 있는 족속이라고 속였습니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일부러 헤어진 옷과 신을 신었습니다. 포도주를 담은 가죽부대도 낡은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온 양식은 이미 곰팡이가 난 것을 준비해 왔습니다.(12-13) 2)그리고는 여호와의 위대하신 능력을 들었다고 그 이름을 찬양하기 위해 왔다고 말합니다.(9-10) 3)또한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 될 것이니 우리를 살려 달라고 말합니다.(11)

이에 대해 여호수아는 깊은 생각 없이 이들과 화친 조약을 맺고 족장들은 그 조약을 인준을 해 주었습니다.(15)

그러나 그들의 거짓말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불과 3일 만에 그 일은 들통이 나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이 행군한 지 3일 후에 다른 족속보다 오히려 먼저 만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일로 이스라엘에는 또 하나의 혼란이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나안 경내에 있는 원주민들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마당에 첫 번째로 기브온 거민을 쳐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 하는 문제로 지도자와 백성 간에 갈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본래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과는 어떤 조약도 체결할 수 없었습니다.

"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들이 너희 중에 올무가 될까 하노라"(출 34:12)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원칙을 들어 여호수아와 족장들이 기브온 거민과 맺은 약속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지도자들을 성토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속여서 한 맹세이기에 그들의 주장에는 더욱 설득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족장들을 원망했습니다.(18b) 그러나 지도자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였기에 변경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가나안 족속과 언약을 맺을 수 없다는 법을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한가 아니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이면 지켜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한가? 분명 둘 다 나름대로 명분이 있었습니다.



1. 지도자를 따라주자

지도자를 ‘따르라’고 말하지 않고 ‘따라주자’라고 말한 것에 유의합시다. 그 이유는 지도자들의 잘못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지도자들의 결정을 따랐습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들의 결정이 전혀 비성경적이지 않으면 일단 그들의 결정을 따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성경의 결론은 어떻게 났습니까? 성경에서 이 사건이 어떻게 정리되는지를 그 과정과 함께 보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양쪽에서 무엇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것으로 결론 났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에는 나름대로 분명 타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지도자들의 말을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만약 이들이 속기 전이었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기 전이었다면 문제는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그들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 뒤였습니다.



원칙론과 상황론이 서로 대립하게 된 것이었다. 상황과 원칙이 서로 싸울 땐 원칙이 우선할 때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원칙을 내세우면서 지도자들의 신중하지 못했음을 추궁하면서 잘못을 따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결정을 하고 언약을 맺어버렸습니다. 원망하는 백성들에 대해 족장들이 한 말을 보십시오.

“[19]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20]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을 인하여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 하고”(수 9:19-20)

족장들이 자신들의 실수에 대해 사과하는 말도 없습니다. 물론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기록하지 않은 것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일로 나누어지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정을 무시하고 결론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며 여기에서 지도자들을 실수를 따지기 시작하면 더욱 큰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문제없는 지도자는 없습니다. 모세도 실수를 했고, 이어 여호수아도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지도자의 리더십은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때로는 만들어줘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의 지도자이며 지도자의 결정에는 자신들의 책임도 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목사님이 왜 이런 말을 하시나? 혹시 실수 한 일이 있으신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혹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말한다면 실수해서가 아니라 실수할까봐서입니다.

목사의 연차가 조금씩 더해가다 보니 우리교회만 아니라 다른 교회들까지 돌아봐야하는 직책이 주어집니다.

가끔 다른 교회의 목사님들이 우리교회에 설교하러 오셔서 우리교회의 분위기가 참 좋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 교회들의 문제를 다루다보면 우리교회가 좋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정말 너무 문제가 되지 않아도 될 것이 문제되고 있습니다.

지도력을 조금만 인정해 주면 될 것 같은데 그렇지를 못합니다. 결국은 목사님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무너지는 것을 봅니다.



2. 여호와의 이름으로 한 맹세를 두려워하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족장들이 가장 두려워 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들이 백성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기브온 거민들과 했던 약속을 지켜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어디에 있었습니까? 그것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했기 때문입니다.

이 언약은 원천무효를 선언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브온 거민들이 계약 상황을 속인 것입니다. 저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계약이 성사되고 그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서명을 했다고 하더라도 계약상황을 속인 것이라면 그 계약을 이행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족장들은 이 언약(약속, 계약)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왜 이렇게까지 주장하는 것입니까? 지도자로서의 권위가 떨어질까 봐 그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입니까? 이번에 이렇게 백성들의 주장에 밀리면 앞으로 어떻게 이들 앞에 나설 수 있겠는가? 이런 것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오직 그들의 관심은 ‘여호와의 이름’이었습니다. 그것이 자신들의 실수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이제 부인할 수 없는 것은 나의 행동과 나의 삶에는 주님의 이름이 함께 있다는 것이다.

어느 집의 명패에 이렇게 기록된 것을 보았습니다. 호주-예수님, 관리인-***

나의 말에, 나의 행동에, 나의 계약에, 나의 약속에, 나의 거래에, 나의 대인 관계에, 나의 돈 거래에…

그 모든 것에 여호와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고, 나는 예수 믿는다는 것만으로도 주님의 이름으로 그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 믿게 되었을 때에 사람들은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그리스도를 따르는 무리들, 그리스도를 닮는 무리들이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억하셔야 합니다. 예수 다름에 자연스럽게 그리스도가 따릅니다. 예수는 곧 그리스도라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 고백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로부터 시작해서 이제까지 이 고백 하나에 자신의 목숨을 던진 순교의 제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이름에는 싫던 좋던 주님의 이름이 함께 포함되어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이름 때문에 자신의 성질을 죽이고, 이 이름 때문에 자신의 이익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이름 때문에 당연한 일도 고민해야 하고, 이 이름 때문에 하고 싶은 일도 그만 두어야 할 때가 있어야 합니다.



3. 기도하라!

여호수아와 족장들은 속았습니까? 실수를 한 것입니까?

속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속인 사람들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속인 자들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은 그것에 주목하지 않습니다.

속은 것이 아니라 실수라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실수가 어디에부터 시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지도자들의 실수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습니까? 14절입니다.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 어떻게 할 것을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수 9:14)



성도 여러분, 우리의 대부분의 실수는 어디에서 옵니까? 그것은 기도하지 않는데서 옵니다.

오늘 성경은 본문은 그들이 이 왜 이런 실수를 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 어떻게 할 것을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수 9:14)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브온 백성들이 보여주는 것만 보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거의 찢어지게 된 포도주 가죽부대, 낡은 옷과 신, 이미 곰팡이가 난 그들의 양식.

영락없이 그들은 오랜 날들을 걸어 온 먼 지역의 사람들이 틀림없었습니다.

예화1)본래 사람이 속으려면요 너무 뻔한 일에도 속게 됩니다. 제가 전도사 때였습니다. 특별히 목사님께 허락을 받아 서울 모 교회에서 세미나를 참석하고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고속버스를 타려고 이미 표를 다 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멀쩡한 신사 양복을 입고 007가방을 들었고, 겉에는 바바리 코트를 입었더라고요. 상황이 너무 급해서 그런다며 제게 다가와서 버스를 타고 고속버스를...

예화2)박우주 집사



우리가 지혜로우면, 치밀하면, 머리가 좋으면 속지 않는 것입니까? 속이려고 달려드는 사람을 만나면 속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그 사람 마음속을 알 수 있습니까?

‘기도하지 않으면 속는다’ 그냥 이것이 정답입니다.



나중에 지도자들이 기브온 거민들과의 약속을 인정하고 지킨 것은 기브온 거민들이 자신들을 속였다는 것보다는 자신들이 당연히 했어야 할 하나님께 물어보는 일을 하지 않는 책임에 대해 더욱 크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기도하지 않으면 너무나 뻔한 일도 그르치게 됩니다. 그러나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prayer changes things"(열쇠고리)

기도하지 않는다는 말은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반면에 기도한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없으니 주님께서 나를 떠나시면 안 된다는 표현입니다.



가을은 기도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내가 살고, 우리 가정이 살고, 우리 교회가 살아야 할 것입니다. - 아 멘 - (주후 200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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